러·일 쿠릴열도 영유권 협상 23일 재개

러·일 쿠릴열도 영유권 협상 23일 재개

입력 2012-10-20 00:00
수정 2012-10-20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日서 구체적 방안 논의하기로

일본과 러시아가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회담을 여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일본 관리들이 19일 밝혔다.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차관과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 담당 차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실무회의를 갖고 오랫동안 중단됐던 쿠릴열도 협상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오는 23일 일본에서 만나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실무회의에서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방러 기간에 쿠릴열도 문제에 대한 협정을 도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사이키 차관은 또 일본과 중국 간 영유권 분쟁이 첨예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상황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에 모르굴로프 차관은 “양국이 대화를 계속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홋카이도 북서쪽의 쿠릴열도 가운데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 쿠나시르(구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 등 4개 섬이 자국 영토라며 러시아에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쿠릴열도가 제2차세계대전 이후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10-20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