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 “北 공관 철수권고, ‘위협’ 후 서방지원 노려”

로이스 “北 공관 철수권고, ‘위협’ 후 서방지원 노려”

입력 2013-04-06 00:00
수정 2013-04-06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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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북한의 평양 주재 외국공관 직원 철수 권고 사태와 관련해 “그들의 기본 전략은 위협을 조성한 뒤에 서방으로부터 지원을 얻어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그들이 뭔가 적대적 행위를 할 것같다는 얘기가 나오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에 따라 “1994년 이후 미국 정부가 북한에 해온 외교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지속해온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해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북한으로 하여금 핵능력만 개발하게 했다”면서 “이제는 북한 정권이 국제 금융체제로부터 경화(국제 금융상 환관리 받지 않고 금 또는 각국의 통화와 늘 바꿀 수 있는 화폐)를 얻지 못하도록 차단해야한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은 도발적 행위를 하고, 그리고 나서는 협상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을 얻어왔다”면서 “잘못된 행위에 보상하는 일을 더이상 하지 말고, 경화를 차단해야한다. 그래서 북한 정권이 붕괴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5년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있던 북한 계좌를 동결해 북한 수뇌부의 통치자금으로 보이는 돈을 봉쇄한 것과 같은 일이 “현 시점에서 미국이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한 뒤 “당시 북한 지도부가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미국 국방부의 향후 대응에 대해 로이스 위원장은 “알래스카나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의 서부해안에 탄도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미사일 방어체제 측면에서 뒤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이 과거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사건을 저질렀다면서 “이런 것과 같은 추가적인 (도발) 행위의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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