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다음날 美 상원의원실에 ‘독극물 편지’

보스턴 테러 다음날 美 상원의원실에 ‘독극물 편지’

입력 2013-04-17 00:00
수정 2013-04-17 1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발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한 상원의원에게 독극물이 든 편지가 배달돼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의회 관계자들은 16일(현지시간)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상원의원에게 치명적인 독성 물질인 리친(ricin)에 양성반응을 보인 편지가 발송됐다고 밝혔다.

 리친은 아주까리 씨에서 추출된 물질로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거나 혈류에 흡수되면 입자 한 개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다.

 관계자들은 이 편지가 의원들에게 우편물이 최종 배달되기 전 거치게 되는 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과 의회 경찰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클레어 매카스킬(민주·미주리) 상원의원은 의원들에게 편지를 자주 보내는 사람의 이름이 발신인으로 적혀 있었으며,용의자로 추정되는 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국이 용의자를 검거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상원의 경호 책임자인 테렌스 가이너에 따르면 편지 봉투에는 테네시주(州) 멤피스 지역의 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다.

 가이너는 외관상으로 의심스러운 점이 전혀 없었지만 회신 주소는 적혀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추가로 의심되는 다른 편지는 없다”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편지는 미국 의원들이 전날 발생한 폭발 참사와 관련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배달되면서 의회를 바짝 긴장시켰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에도 사건 발생 며칠 만에 언론사와 의회,우체국 등에 탄저균이 담긴 우편물이 배달돼 5명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