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클리블랜드 이번엔 쓰레기봉투에 흑인여성 시신 3구

美클리블랜드 이번엔 쓰레기봉투에 흑인여성 시신 3구

입력 2013-07-22 00:00
수정 2013-07-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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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감금사건 이어 성범죄 전과 30대男 조사…경찰 수색 확대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에서 또다시 엽기 성범죄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P 통신과 ABC 방송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경찰은 이스트 클리블랜드시의 한 가옥에서 여성 시신 3구가 비닐에 쌓인 채 발견됐다며 이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마이클 매디슨(35)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9일 이 집 차고에서 쓰레기봉투에 싸인 시신 1구를 찾아내고 이 용의자를 체포한 데 이어 다음날 뒷마당과 지하실에서 시신 1구씩을 더 발견했다.

시신 3구는 모두 웅크린 자세였고, 이 중 1구는 벌거벗은 상태였다.

쿠야호 카운티의 검시관은 시신들의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 사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연방수사국(FBI), 오하이오주 범죄수사국 등과 함께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며, 용의자가 자주 드나들던 빈집들을 중심으로 수색 반경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리 노튼 이스트 클리블랜드 시장은 “매디슨은 성범죄 전과자”라며 숨진 여성들은 모두 흑인이고 살해된 지 최소 6일∼10일이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한 그가 주변을 지나다니는 여성들에게 여러 번 말을 걸어 주민들이 이를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ABC 방송은 이번에 시신이 발견된 곳이 지난 5월 알려져 이 지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클리블랜드 감금사건 현장과 약 16㎞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히스패닉계 남성 아리엘 카스트로가 여성 3명을 납치해 자신의 집에 10년 넘게 가둔 채 구타와 성폭행을 일삼은 이 사건으로 미국인들은 충격에 빠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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