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리위안차오 회담…中, 한반도 비핵화 강조

김정은·리위안차오 회담…中, 한반도 비핵화 강조

입력 2013-07-26 00:00
수정 2013-07-26 08: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방북 중인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 겸 공산당 정치국원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났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5일 방북한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을 만나 회담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5일 방북한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을 만나 회담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리 부주석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분명한 입장을 김 제1위원장에게 전했다.

리 부주석은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으로서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평화와 안정 유지 방침을 견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언명했다.

리 부주석은 중국이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모든 당사국과 더불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6자회담을 재개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지지의 뜻을 표시하면서 다른 나라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5일 방북한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을 만나 회담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5일 방북한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을 만나 회담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리 부주석은 이밖에 “역사적으로 볼 때 지금의 평화는 어렵게 얻어낸 것으로 두 배로 소중하게 간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북 관계가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중국은 상호 신뢰와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 일원의 방북은 지난해 11월 리젠궈(李建國)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이후, 또 지난 2월 북한의 3번째 핵실험 실시 후 처음이다.

앞서 리 부주석은 이날 북한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다리 부주석은 중북 간 확고한 관계를 평가하면서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우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 북한 측에 긴장완화 필요성을 촉구했다.

교도는 리 부주석의 이 발언이 정기적으로 연합 군사훈련을 시행하는 한국과 미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북한이 도발행위로 재차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못을 박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

또 리 부주석은 한국전쟁 때 중국과 북한이 함께 싸워 승리를 쟁취했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의 우호관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귀중한 재산’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25일 평양에 도착한 리 부주석은 27일 북한의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60주년 행사 참석하고 28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