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여객기 실종 직전 전화신호 감지”

“말레이 여객기 실종 직전 전화신호 감지”

입력 2014-04-12 00:00
수정 2014-04-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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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부조종사 휴대전화에서 발신”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MH370가 레이더 상에서 사라지기 직전 부조종사 소유의 휴대전화에서 발신 신호가 잡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말레이시아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12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MH370이 계획에 없던 회항을 한 후 레이더망에서 사라지기 직전 부조종사 파리크 압둘 하미드(27) 소유의 전화에서 발신 신호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필사적인 구조 전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화가 걸릴 당시 말레이시아 서해안 페낭 섬 북쪽에 위치한 통신탑에서 신호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MH370이 낮은 고도로 날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행기가 통신탑에서 빠르게 멀어진 까닭에 신호는 갑작스럽게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익명의 소식통은 “신호가 잡혔다는 것이 반드시 전화가 걸렸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이는 휴대전화를 다시 켤 때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해당 전화통화의 수신인이 누구였는지는 소식통이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미드 부기장의 가족 측은 그가 어머니와 매우 친밀한 관계였다며 만약 항공기가 실종되기 전 전화를 걸었다면 이는 어머니에게 걸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미드 부기장과 자하리 아흐마드 샤(53) 기장은 항공기의 교신 시스템이 꺼진 상태에서 ‘별 이상이 없다’는 무전을 보냈다고 알려지며 실종에 직접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말레이시아 항공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이들에 대한 혐의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상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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