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베트남 국경무역, 영유권 분쟁에도 13% 증가

중·베트남 국경무역, 영유권 분쟁에도 13% 증가

입력 2014-07-26 00:00
수정 2014-07-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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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중국의 올해 상반기 국경무역이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에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통신 등은 국경무역운영위원회를 인용, 이 기간 양국 국경무역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약 2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이는 양국 전체 교역의 24%를 웃도는 수치로 남중국해 분쟁이 국경무역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같은 기간 중국과의 국경무역에서 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농산물과 해산물 등을 주로 수출하고 원부자재와 전자제품, 차량 등을 주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은 52만9천t의 쌀을 수출, 1억9천80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웬 깜 뚜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은 국경무역과 관련해 창고시설 등 열악한 인프라가 양국 교역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지적했다.

양국은 그동안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황사, 중국명 시사군도)와 스프래틀리 군도(쯔엉사, 난사군도) 등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빚어왔다.

특히 베트남은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가열되면서 수입선을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로 다변화하는 등 중국에 편중된 교역구조를 바꾸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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