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 연일 ‘일자리·창업’ 강조>

<중국 리커창 총리, 연일 ‘일자리·창업’ 강조>

입력 2014-11-22 00:00
수정 2014-11-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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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연일 ‘일자리’와 ‘창업’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리 총리는 19~21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열린 제1회 세계인터넷대회 참석차 저장성을 방문해 이우(義烏)시와 항저우(杭州)시를 순시하면서 인터넷 경제와 서비스업 발전이 일자리와 창업에 미치는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전했다.

리 총리는 “경제 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것은 취업을 확대하는 것이고, 취업은 곧 소득으로 이어진다”며 “중국 경제가 하강 압력을 받으면서도 정부 권한 이양과 비즈니스 관련 제도 혁신으로 일자리는 오히려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성장률이 1% 포인트 높아질 때 증가하는 취업인수가 2010년에는 112만 명이던 것이 최근에는 170만 명으로 많아졌다”며 “바로 이런 점이 성장이 더딘 가운데서도 취업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중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새로운 업무 경영방식이나 새로운 창업 형태들을 개발해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리 총리는 20일 세계인터넷대회에 참석한 각국 인터넷 지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터넷을 “인류 최고 발명의 하나”라고 치켜세우며 인터넷이 대중 창업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인터넷은 대중 창업과 혁신의 새로운 도구이고, 이를 통해 젊은이와 대학생을 비롯한 대중들이 사업의 꿈, 인생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인터넷 기반 시설을 강화하고 보급률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가 이처럼 일자리와 창업을 강조하는 것은 신정부 출범 이후 개혁과 구조조정에 주력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민생문제인 취업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성장률이 1분기 7.4%, 2분기 7.5%, 3분기 7.3% 등으로 둔화하자 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세금 면제 혜택과 금융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일자리 감소 방지와 창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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