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사고기 사망자 40명으로 늘어…실종자 3명 수색에 총력

대만사고기 사망자 40명으로 늘어…실종자 3명 수색에 총력

입력 2015-02-08 14:31
수정 2015-02-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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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 “정확한 추락원인 규명 최소 3개월 걸릴 듯”

대만 푸싱(復興)항공의 국내선 여객기 추락사고 발생 닷새째인 8일 오전(현지시간) 현재 사망자가 40명으로 늘어났다.

중앙통신사(CNA) 등 대만 매체는 구조 당국이 전날 오후 추락 지점으로부터 수 백m 떨어진 하류 지역에서 추가로 시신을 수습하면서 실종자가 3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고 8일 보도했다.

대만 당국은 이날 발견한 시신이 모두 하천 바닥의 진흙 퇴적물에 걸려 있었던 것에 주목하고 남은 실종자들도 하류 지역으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바닥 퇴적물과 하천 다리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닷새째인 8일 대만 당국의 수색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한계구조시간(72시간)이 훨씬 지난데다 여객기가 하천에 뒤집힌 상태에서 추락한 탓에 실종자들의 생환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대만 당국은 “지금까지 발견된 시신은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라면서 추락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대만 비행안전조사위원회는 사고기 기장과 관제탑 간의 교신내용 등이 담긴 블랙박스의 해독 결과를 토대로 여객기의 양쪽 엔진 결함 때문에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는 잠정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번 사고기에 대한 종합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항국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사고기인 ATR 여객기를 조종하는 기장을 대상으로 필기와 실기 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푸싱항공사 소속 기장 외 에바(EVA·長榮)항공사 소속 기장 등 71명의 기장들은 이 시험에 통과해야 ATR 기를 계속 조종할 수 있다.

사고기는 4일 오전 10시45분께 승객과 승무원 58명을 태우고 중국 푸젠(福建)성에 인접해 있는 진먼(金門)현으로 가기 위해 쑹산공항을 이륙한 직후 인근 하천에 추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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