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평화안 불발 위기…계속된 교전에 최소 25명 사망(종합)

우크라 평화안 불발 위기…계속된 교전에 최소 25명 사망(종합)

입력 2015-02-14 10:34
수정 2015-02-14 1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크라 정부 합의 사항 번복…크렘린 “러시아는 이행 의무없어”

(모스크바·서울) 유철종 특파원 권수현 기자 = 우크라이나 평화안 합의에도 불구하고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에서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의 교전이 이어져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등 4개국 정상들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전날 마라톤협상 끝에 마련한 평화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AFP와 A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평화안에 따른 휴전 개시일(15일 0시)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날 최근 최대 격전지였던 도네츠크주 데발체베를 중심으로 양측의 충돌이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과 군인 등 최소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정부군 대변인은 반군이 정부군 지역인 데발체베에 포격을 퍼부어 정부군 11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정부군 측 지방정부 당국은 민간인도 최소 7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반군측에서도 정부군이 반군 지역인 루간스크와 고를로프카를 폭격했다면서 “최근 24시간 동안 정부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7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교전 소식에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국은 러시아를 비난하고 나섰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불행히도 민스크 합의가 이뤄진 뒤에 러시아의 공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번 공격은) 민간인뿐만 아니라 민스크 합의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러시아가 평화안 합의 이후에도 계속 중화기들을 우크라이나 동부로 실어 보내고 있다며 “이는 평화 합의의 정신에 명백히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그러나 자국이 반군에 무기와 인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평화안 합의 사항에 대한 해석을 두고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파벨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민스크 평화안에 규정된 동부 지역 분쟁 관련 인사 사면 조항이 반군 지도자들과 반인륜범죄 책임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군 가운데 상당수는 사면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클림킨 장관은 또 평화안의 또다른 조항인 동부 지역 자치권 확대를 위한 개헌 합의와 관련해서도 구체적 개헌에 동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분리독립을 선포한 동부 루간스크인민공화국 대표로 민스크 협상에 참여했던 블라디슬라프 데이네보는 “클림킨의 발언은 민스크 합의 이행을 거부하려는 시도”라며 비난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에도 설전이 벌어졌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앞서 국가근위대 훈련센터를 방문, “민스크 협정이 이행될 것이란 보장이 없으며 이 협정에 대해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스크 협정 이행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러시아군 철수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투입한 병력과 중화기, 대포 등을 철수하고 불법적 군부대를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공보비서(공보수석)는 그러나 “러시아는 민스크 평화안 이행의 의무를 지는 당사자가 아니라 분쟁 당사자들이 의무를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보증인”이라면서 책임회피성 발언을 했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