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제지 손동작 만들어 유포
흡연자의 천국 중국 수도 베이징이 금연조례 시행 5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전활동에 착수했다.13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베이징 시당국은 지난해 11월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역사상 가장 엄격한’ 금연법규를 통과시켰다.
올해 6월 1일부터 시 전역의 공공장소와 실내 작업장, 공공교통수단 내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실외 흡연에 대해서도 ‘줄 서 있는 공간에서 흡연금지’ 등 제한을 뒀다.
규정을 위반한 사람은 개인은 최고 200위안(3만5천원), 기관은 최고 1만위안의 벌금에 처해진다.
베이징시는 역사적인 금연조례 시행을 앞두고 이날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을 통해 ‘연기없는 베이징’ 만들기 운동에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흡연을 만류하는 손동작 3가지를 만들어 시민들의 광범위한 투표를 통해 이중 한가지 손동작을 확정, 널리 확산하기로 했다.
시당국은 이와함께 흡연의 피해와 금연방법 등에 대해서도 계도교육을 펴기로 했다.
베이징 애국위생운동위원회 주임 류쩌쥔(劉澤軍)은 조사결과 공공장소에서 흡연금지는 성공률이 99%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연장소의 경영자나 관리자는 흡연을 제지할 의무가 있으며 방치해서는 안된다면서 신고가 자주 들어오는 금연장소에 대해서는 당국에서 문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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