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미국과 FTA 협상 추진 시사

브라질, 미국과 FTA 협상 추진 시사

입력 2015-06-30 07:51
수정 2015-06-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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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르만두 몬테이루 브라질 개발산업통상 장관은 전날 “브라질은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에 편입하기를 바란다”며 미국과 자유무역협상 의지를 나타냈다.

브라질경제인연합회(CNI) 회장을 지낸 몬테이루 장관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에서 대표적인 시장주의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호세프 대통령도 3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FTA 협상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회원국의 개별 자유무역협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규정에 묶여 FTA 분야에서 뒤처졌다. 브라질은 지금까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 등 3개국과만 FTA를 체결했다.

앞서 몬테이루 장관은 메르코수르의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양자 간 자유무역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도 지난달 멕시코를 방문하고 귀국해 “원자재 국제가격 상승 사이클이 끝나고 있다”며 자유무역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은 메르코수르와 유럽연합(EU) 간의 FTA 체결도 서두르고 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0년대 중반부터 자유무역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주장이 맞서면서 2004년 10월 이후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

EU와 메르코수르 간에 FTA가 체결되면 7억 명의 소비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이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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