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불평등’ 강조한 힐러리 30초물 시리즈광고 ‘인기’

‘사회불평등’ 강조한 힐러리 30초물 시리즈광고 ‘인기’

입력 2015-11-04 08:24
수정 2015-11-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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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위 25명의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연봉은 미국 전체 유치원 교사의 연봉을 합한 것보다 많습니다. 더 많은 임금을 받기 위한 투쟁에 동참합시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 선거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쪽이 제작한 ‘사회불평등 해소 정치광고’ 시리즈가 누리꾼들로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 쪽이 만들었지만 힐러리 전 장관이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힐러리 전 장관이 내레이션을 맡았고, 각계각층의 사회적 약자들이 시리즈 형식으로 출연한다.

게다가 분량은 아주 짧은 꼭 30초다. ‘유치원 교사 셰릴’ 편(https://youtu.be/3MAUuuxNkEM)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미국내 잘나가는 헤지펀드 매니저들과 유치원 교사들의 월급을 비교하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25명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연봉이 전체 유치원 교사의 연봉을 합한 것보다 많아 ‘불평등하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힐러리 전 장관은 “더 많은 임금을 받기 위한 투쟁에 참여합시다”고 독려한 뒤 ‘힐러리 클린턴이 아닌’ “셰릴를 위한 투쟁에 동참합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러면서 “저는 힐러리 클린턴입니다. 저는 이 메시지에 찬성합니다”고 맺는다.

이어 ‘선임 경제분석가 새러’ 편에서는 “매일 여성 노동자들은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동료 남성들보다 2시간을 더 일해야 같은 임금을 받게 됩니다. 남녀 임금 평등 투쟁에 동참합시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화면에는 퇴근하는 남자 동료를 등 뒤로 하고 새러가 여전히 일하는 ‘측은한’ 모습이 등장한다.

누리꾼들이 사회 곳곳의 불평등 문제를 호소하는 이번 시리즈물 광고에 관심을 갖는 것은 클린턴 전 장관을 위한 정치광고이면서도 그가 직접 등장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대신 내세웠다는 점 덕분이다. 아울러 아주 짧은 광고에 효과적인 메시지를 담아 ‘임팩트’가 크다는 점도 눈길을 끌만한 요소로 평가된다.

이번 시리즈물 광고는 저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간호사 민디’ 편, 융자 학자금을 갚기 위해 25년이 걸릴 ‘금융상품설계사 알렉시스’ 편 등으로 이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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