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009년 2월 이후 최저…WTI 37달러대로 추락

국제유가, 2009년 2월 이후 최저…WTI 37달러대로 추락

입력 2015-12-09 07:24
수정 2015-12-0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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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도 한때 40달러선 붕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 감축에 합의하지 못한 데 따른 공급 과잉 우려로 국제 유가가 2009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센트(0.4%) 떨어진 배럴당 37.5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1센트(1.3%) 내린 배럴당 40.2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역시 2009년 2월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전날 5.8%나 떨어진 데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 초에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 우려가 해소되지 못함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중국의 지난 11월 원유수입이 전년보다 7.6% 증가했다는 소식도 공급 과잉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4일 석유장관 회의에서 산유량 한도를 현재대로 하루 3천150만 배럴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아 공급 과잉 우려를 증폭시켰다.

다만, 이날 장 마감뒤 나올 미국석유협회(API)의 지난 주말 미국 원유재고량과 9일 나올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진 것이 그나마 낙폭을 제한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센트 오른 온스당 1,075.3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와 뉴욕증시 하락이 강보합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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