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 후 첫 지방선거서 극우정당 13개 지역 완패

프랑스 테러 후 첫 지방선거서 극우정당 13개 지역 완패

입력 2015-12-14 08:52
수정 2015-12-14 08: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극우정당 국민전선 좌·우파 유권자 결집에 1차 투표 상승세 살리지 못해우파 야당 공화당 7곳, 좌파 집권 사회당 5곳 승리 예상

파리 테러가 일어난 지 정확히 한 달만인 13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2차 결선투표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이 1차 투표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하고 모두 패배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전선은 130명의 사망자를 낸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로 높아진 반(反)이민, 반이슬람 정서에 힘입어 1주일 전 1차 투표에서는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좌·우파 유권자들의 극우정당 경계심리가 발동하면서 결국 결선투표에서 완패했다.

여론조사기관 Ifop가 이날 결선 투표가 끝나고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전선은 13개 도(Region) 가운데 한 곳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고 현지 이텔레 TV가 보도했다.

우파 제1야당인 공화당이 수도권을 포함해 7곳, 좌파 집권 사회당이 5곳에서 각각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우파가 수도권에서 승리하기는 17년 만에 처음이다. 코르시카에서는 민족주의 정당이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득표율로 보면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표인 공화당이 4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사회당은 30%, 국민전선은 28%로 그 뒤를 이었다.

국민전선은 앞서 6일 1차 투표에서 27.7%의 득표율로 공화당(26.7%)과 사회당(23.1%)을 제치고 프랑스 제1정당에 올랐다. 13개 도 가운데 6곳에서 득표율 1위를 달렸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한 번도 도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 국민전선이 결선 투표에서 1차 투표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큰 관심을 받았으나, 기성 정당의 견제와 유권자들의 결집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

5년 전 지방선거 결선 투표율은 43%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58%로 치솟은 것도 국민전선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자치단체장에 출마한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와 르펜의 조카딸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 하원의원은 1차 투표에서 각각 40.6%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결선투표에서 낙선했다.

북부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에 출마한 르펜 대표는 42.4%를 얻으면서 사르코지 전 대통령 측근인 공화당의 자비에 베르트랑(57.6%) 전 노동장관에게 패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남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에 자치단체장 후보로 나선 마레샬 르펜 하원의원 역시 공화당의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 니스 시장에게 45.5% 대 54.5%로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뒤 르펜 대표는 지지자들 앞에서 한 연설에서 “무엇도 우리를 멈추지 못할 것이다”면서 “우리와 함께 하고자 하면 출신을 가리지 않고 모든 프랑스인을 뭉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회당은 르펜과 마레샬 르펜이 출마한 양 지역에서 1차 투표결과 득표율 3위를 기록하자 극우정당의 승리를 막겠다면서 자당 후보를 사퇴시켰다.

이후 이들 지역에서 좌파 유권자들이 국민전선이 아니라 공화당에 표를 던진 가운데 국민전선은 1차 투표와 비슷한 득표율에 그치면서 패했다.

하지만, 르펜 대표가 이끄는 국민전선은 최근 2년간 유럽의회 선거와 지방선거 등에서 잇달아 득표율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사회당 소속의 마뉘엘 발스 총리는 “국민전선이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극우정당의 위험은 제거되지 않았다”고 유권자들의 경계를 당부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