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위스콘신주 재검표 주중 개시…“승부 바뀔 가능성 작아”

美대선 위스콘신주 재검표 주중 개시…“승부 바뀔 가능성 작아”

입력 2016-11-29 11:01
수정 2016-11-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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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주도 재검표 공식 신청…민주당 내에서는 회의론

미국 대선의 녹색당 후보였던 질 스타인이 대선 개표 결과를 의심해 재검표를 주장한 3개 경합주(州) 중 하나인 위스콘신에서 이번주 중 재검표가 시작된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힐러리 클린턴 측이 재검표 과정에 참여하기로 하고,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강하게 비판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위스콘신 주 선거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이번 주 후반께부터 최대한 빠른 속도로 재검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위스콘신 주의 재검표 작업이 다음 달 1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재검표 과정에선 모든 투표지와 유권자 명부, 부재자 등록, 부재자 미투표, 잠정 투표 등을 놓고 전방위적인 점검이 이뤄진다.

위스콘신의 72개 카운티 가운데 31곳은 수개표 방식으로 재검하기로 했다. 나머지 41곳은 재검표 작업에 개표기기를 사용한다.

연방 선거법에 따른 재검표 마감 시한은 다음 달 13일이다.

질 스타인 측은 해킹에 따른 개표기기 조작을 주장하며 수작업 방식의 위스콘신 재검표를 요청했다. 위스콘신 재검표 요청에 필요한 비용을 모금한 결과 350만 달러(약 41억원)가 모였다.

재검표를 위한 기금 마련 운동에 침묵하던 클린턴 측도 해킹 가능성에 주목하며 위스콘신 재검표 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위스콘신 선관위 마크 톰슨 위원장은 “위스콘신이 불법적인 투표는 집계하지 않는 공정한 선거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을 유권자들이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7일 클린턴 후보 측의 대선 재검표 참여를 맹비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원들, 자신들이 이긴다고 잘못 생각했을 때는 선거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더니 (패배한 지금은) 더는 그런 입장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불법 투표만 아니었다면 내가 선거인단 투표는 물론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도 손쉽게 이겼을 것”이라며 불법 선거를 주장했다.

클린턴 측이 위스콘신 재검표 과정에 동참하기로 했지만 민주당에서조차 승부가 바뀔 가능성은 작게 보는 편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클린턴 측근 대부분이 “재검표로 대선 결과가 뒤집힐 것이라는 환상을 갖지 않고 있다”며 “그들은 스타인의 노력이 실패했을 때 트럼프에게 다른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는 데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의회전문지 더힐도 “민주당원들은 스타인의 재검표 노력에 냉담하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과 인선을 반대하는 자들을 위한 헛된 노력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치러진 선거(누적 4천687개주)에서 재검표 작업은 27차례 있었다.

대선 재검표는 민주당 앨 고어와 공화당 조지 W. 부시가 맞붙었던 2000년 때가 유일하다. 선거인단 수에서 박빙의 차로 부시가 승리하자 고어는 득표 차이가 얼마나지 않았던 플로리다 주 재검표를 요구했다. 결국 연방대법원이 재검표 중단을 결정하자 고어는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재검표로 승부가 뒤바뀐 사례가 3번 있었지만 대선 때는 아니었다. 2004년 워싱턴 주지사와 2006년 버몬트 주 감사관, 2008년 미네소타 상원의원 선거에서 재검표로 승자가 바뀐 적은 있었다.

한편 질 스타인 측은 이날 또 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주에도 재검표를 공식 신청했다고 밝혔다.

스타인 측은 이날 트럼프의 승리가 공식 확정된 미시간 주에서도 마감시한인 오는 30일 전까지 재검표 신청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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