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北ICBM 요격, 2020년까진 GMD로도 충분히 가능”

美국방부 “北ICBM 요격, 2020년까진 GMD로도 충분히 가능”

입력 2017-06-01 08:08
수정 2017-06-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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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9월 요격미사일 2발 쏴 ICBM 격추 시험

미국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현재의 지상 기반 미사일 요격 시스템(GMD)으로도 2020년까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 짐 실링 국장은 이날 펜타곤에서 한 브리핑에서 “지금의 GMD로도 2020년까지 ICBM 공격 위협을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GMD는 지상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탄도미사일을 격추하는 방식이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새로운 요격 시스템으로, 여러 목표물을 동시에 요격하는 다중목표 요격 미사일(MKOV) 시스템 개발에 들어가며, 2025년 완성할 계획을 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전날 GMD 방식을 이용한 첫 ICBM 요격시험에서 성공했다.

미사일방어국은 태평양 마셜 군도 부근에서 미 본토를 향해 날아오는 가상의 ICBM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 대기권 밖에서 격추했다.

이 시험은 북한이 향후 ICBM을 개발해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실링 국장은 “시험 전부터 북한과 이란이 가할 위협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고, 어제 시험 이후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내년 8~9월에는 날아오는 1기의 ICBM에 2발의 요격 미사일을 쏴 격추하는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링 국장은 “첫 번째 미사일이 ICBM을 요격한 후 두 번째 미사일은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게 해준다”면서 “이 시나리오는 운영 현실 측면에서 더욱 발전된 단계”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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