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서 북미회담 실무협상 착수…남-북-미 3자 회동

스톡홀름서 북미회담 실무협상 착수…남-북-미 3자 회동

입력 2019-01-19 11:38
수정 2019-01-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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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18일(현지시간) 스웨덴 외교부를 방문, 마르코트 발스트롬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019.1.19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스웨덴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18일(현지시간) 스웨덴 외교부를 방문, 마르코트 발스트롬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019.1.19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북한과 미국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협상에 나선 가운데 한국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도 18일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스톡홀름에서는 북-미 간 회동뿐만 아니라 남-북-미 북핵 협상 대표 간 3자 회동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이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미국 측 실무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스웨덴 외교부가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톡홀름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6월 제1차 북미 정상회담 때 정상회담 실무협상에 나섰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은 이미 지난 17일 스톡홀름에 도착했으며 이날 마르고트 발스트롬 스웨덴 외교부 장관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에 따라 스톡홀름에서는 작년 8월 비건 대표가 임명된 뒤 처음으로 북핵 협상 카운터파트인 비건 대표와 최 부상의 회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북한과 미국이 1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터라 이 만남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에 착수하는 의미가 있다.

북-미 실무협상 외에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 최 부상 간 ‘남북미 3자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 경우 다음 달 말쯤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해 사전 조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사업 재개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 또한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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