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고속정 EEZ 침입”

일본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고속정 EEZ 침입”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9-13 22:30
수정 2019-09-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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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국유화 1주년을 하루 앞둔 2013년 9월 10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센카쿠 영해에 진입한 중국 해경선을 추격하고 있는 모습. 2013.9.10 연합뉴스
사진은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국유화 1주년을 하루 앞둔 2013년 9월 10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센카쿠 영해에 진입한 중국 해경선을 추격하고 있는 모습. 2013.9.10 연합뉴스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대화퇴 어장에서 지난달 말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고속정이 발견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대화퇴 어장은 오징어와 게 등이 많이 잡히는 동해의 황금어장이라 불린다.

요리우리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23일 대화퇴 서쪽 해역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고속정이 일본 수산청 지도선박에 접근해 왔었다고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해역에는 일본 어선과 북한 어선 여러 척이 있었는데, 수산청 단속선은 일본 어선들이 조업을 계속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피하도록 했다.

수산청의 통보를 받고 경계 활동을 하던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도 지난달 24일 대화퇴 어장에서 전날과 같은 배로 보이는 북한 고속정을 발견해 소총으로 무장한 승조원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한다. 요리우리신문은 이 북한 고속정이 대화퇴 어장에서의 일본의 단속 활동을 방해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가 오시히데 관방장관은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관계를 근거로 북한 선박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엄중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유엔의 대북 제재가 강화된 2017년 이후 많은 북한 어선이 대화퇴 어장에서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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