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에게 장기기증 약속”…장기기증 직전 소생한 10대

“7명에게 장기기증 약속”…장기기증 직전 소생한 10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4-01 18:00
수정 2021-04-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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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판정 후 장기기증 직전 살아난 루이스 로버츠. 제이드 페이스북 캡처
뇌사 판정 후 장기기증 직전 살아난 루이스 로버츠. 제이드 페이스북 캡처
영국 10대, 장기기증 직전 소생
아직 위독한 상태라 모금 운동
10대 청년이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 기증 수술을 하기 직전 다시 살아나는 기적이 발생했다.

1일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루이스 로버츠(18)는 지난 13일 고향인 잉글랜드 중부 스태퍼드셔의 리크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화물차에 치인 로버츠는 머리에 치명상을 입었다.

그러나 나흘 뒤 의사는 로버츠에게 뇌사 판정을 내렸고, 가족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눌 준비를 해 달라고 말했다. 가족은 병원측 제안에 따라 로버츠의 장기를 7명에게 나눠주는 데 동의했고, 수술을 기다렸다.

그사이에 기적이 일어났다.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던 로버츠가 장기기증을 불과 수시간 앞두고 눈을 깜빡거리며 다시 자가 호흡을 하고 심장도 뛰기 시작한 것이다.
다시 뛰는 호흡과 맥박.  제이드 페이스북 캡처
다시 뛰는 호흡과 맥박. 제이드 페이스북 캡처
살아날 가능성 ‘제로’에서 기적 일어나의사도 처음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지만, 기적이 일어났음을 확인했다.

그가 스스로 호흡하는 것이 확인되자 가족들은 “살아날 가능성이 전혀 없다던 루이스가 깨어났다”며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누나 제이드 로버츠는 1주일 뒤인 26일 동생이 산소호흡기 없이 호흡이 가능하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그러나 28일에는 흉부감염 때문에 다시 호흡기를 달았다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상태가 위독한 로버츠를 위한 모금 운동이 시작돼 현재까지 2000파운드(약 310만원) 이상이 모였다.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았다 소생한 루이스 로버츠와 누나 제이드.  제이드 페이스북 캡처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았다 소생한 루이스 로버츠와 누나 제이드. 제이드 페이스북 캡처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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