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공항 밖 대형폭발로 사상자 발생…“자살폭탄 추정”

아프간 카불공항 밖 대형폭발로 사상자 발생…“자살폭탄 추정”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8-26 23:39
수정 2021-08-2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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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자 “사상자는 현재 불분명”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탈레반의 탄압을 피해 탈출하려는 시민들이 미군 C-17 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위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탈레반의 탄압을 피해 탈출하려는 시민들이 미군 C-17 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위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서방 국가의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지던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공항 바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카불 공항 밖에서 폭발이 있었다며 “사상자는 현재 불분명하다. 추가 세부사항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터키 국방부는 카불 공항 외곽에서 2건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폭발은 미국인들이 대피를 위해 집결하는 공항 근처 호텔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초기 보고는 자살 폭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번 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탈레반 관계자를 인용해 어린이를 포함해 13명이 사망하고, 공항 밖에 있던 탈레반의 경계요원 다수가 부상했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사망자에 포함됐다는 보도도 있다.

미 당국자는 부상자 중에 3명의 미군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폭발이 발생한 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과 소규모 총격이 벌어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다.

미국은 오는 31일 대피 작전과 철군 완료로 목표로 하는 가운데 그간 공항 주변의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 등 경고가 이어져 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번 폭발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카불 공항에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해외로 대피하려는 수천 명의 아프간 현지인이 모여들어 혼란을 빚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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