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정연설 ‘최고의 압박’ 강조 “과거 美 실수 반복하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가진 취임 후 첫 연두교서(국정연설)에서 “북한의 무모한 핵무기 추구가 우리의 본토를 곧 위협할 수 있다”면서 “나는 우리를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었던 과거 행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앞)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연두교서를 발표하면서 마이크 펜스(뒤 왼쪽) 부통령과 폴 라이언(오른쪽) 하원 의장을 비롯한 청중의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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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꽃제비’ 출신 탈북자 지성호씨와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 귀향 후 엿새 만에 숨진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도 현장에 초대했다. 그는 웜비어의 부모를 가리키며 “우리의 세상을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북한)에 대한 강력한 증인들”이라고 했고, 지씨에게는 “그의 이야기가 자유 속에서 살고자 하는 모든 인간 영혼의 열망을 증언한다”며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02-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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