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총격전 전에도 흉악범”
지난 14일(현지시간) 집안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7시간 이상 대치했던 총격범이 범행 이전에도 전과가 있어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할 수 없는 신분이었다는 게 밝혀졌다.15일 CNN은 총격 현행범 마우리스 힐(36)이 마약단속 경관들에게 총격을 가할 당시, 최소한 반자동 소총인 AR-15와 권총을 각각 한 정씩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래리 크래스너 필라델피아 지방 검사는 “그는 이번 총격 이전에도 흉악범이었다”면서 “길거리에 나오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짐 케니 시장은 “인명을 잃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면서도 “누군가 그런 무기와 모든 화력을 가질 수 있었다는 데에 약간 화가 난다”고 말했다.
Police take shooting suspect,
Police take shooting suspect, Maurice Hill, into custody after an hourslong standoff with police, that wounded several police officers, in Philadelphia early Thursday, Aug. 15, 2019. The standoff started Wednesday afternoon, as officers went to a home to serve a narcotics warrant in an operation “that went awry almost immediately,” Philadelphia Police Commissioner Richard Ross said. (Elizabeth Robertson/The Philadelphia Inquirer via AP)
전날 힐은 필라델피아의 한 주택에서 마약 단속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총을 난사, 6명에게 총상을 입히고 총격전을 벌이며 8시간 가까이 경찰과 대치했다. 리처드 로스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은 그가 100발 이상을 쐈음에도 아무도 죽지 않은 채 사건이 해결됐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힐은 경찰과 변호사가 계속해서 설득한 뒤 집안에 최루탄이 들어오자 투항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