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국제조사팀 가동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국제조사팀 가동

입력 2014-04-30 00:00
수정 2014-04-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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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일째 행방이 묘연한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에 대한 조사를 담당할 국제조사팀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레이시아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국제조사팀이 구성돼 활동을 시작했다며 조사팀 단장에 콕수촌 전 민간항공청(DCA) 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조사팀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영국 항공사고조사국, 중국 항공사고조사부(AAID) 등과 항공기·엔진 제작사인 보잉과 롤스로이스, 인공위성업체 인마샛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팀의 목적은 사고의 실제 원인을 밝혀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조사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과 국제 항공 관련 협약인 시카고협약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샤무딘 장관은 또 최근 호주의 한 자원탐사업체가 벵골만 해저에서 실종 여객기인 보잉 777기(MH370)의 구성물질과 같은 화학물질 및 재료들을 탐지했다고 밝힌 데 대해 수색 참여국들과 신빙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탐사업체 지오레조넌스는 최근 위성과 항공기 사진 분석, 방사선 화학 등의 기법을 활용해 벵골만 해저에서 실종기 구성재료인 알루미늄, 티타늄, 구리, 합금강 등과 같은 재료 및 화학물질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가 추락 지점으로 지목한 곳은 방글라데시 남쪽 190㎞ 벵골만 해저로 현재 호주 등 국제수색팀이 무인 잠수정을 이용해 해저수색을 하는 남인도양에서 5천㎞ 정도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히샤무딘 장관은 “중국, 호주 등도 업체의 주장을 알고 있고 현재 이 주장의 신빙성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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