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내 대마 다 태웠어요”…경찰에 신고한 얼빠진 호주 남성

“아빠가 내 대마 다 태웠어요”…경찰에 신고한 얼빠진 호주 남성

입력 2016-07-06 16:54
수정 2016-07-06 16: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 호주 남성이 자신이 키우던 대마를 불태운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한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호주 북부준주(NT) 경찰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저녁 주도(州都) 다윈으로부터 4O㎞ 떨어진 험프티두에서 신고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신고한 남성은 매우 격분한 목소리로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대마를 아버지가 모닥불로 모두 태워버렸다고 신고했다.

어이없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직접 현장을 찾았고, 다 타버린 대마를 발견했다.

경찰은 신고한 남성에게 마약 원료인 대마를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며, 이로 인해 기소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물었다.

이 사건을 페이스북에 알린 경찰 루이스 요르겐센은 “그는 대마를 소지한 것보다 대마를 태운 것이 더 잘못이라고 믿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증거인 대마가 모두 타버린 탓에 이 남성과 아버지 모두 기소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은 실소를 금치 못하며 “이런 멍청이가 있나?”, “너무 멍청한 죄로 체포돼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