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TPP 가입 여부 언급 피해”

“시진핑, TPP 가입 여부 언급 피해”

입력 2013-06-10 00:00
수정 2013-06-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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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 “오바마와 회담서 관심은 표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블록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여부에 대한 언급을 피해갔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8일(현지시간) 끝난 회담에서 중국이 TPP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갖기를 원한다며 관심을 나타냈지만 실제 가입할지에 대해선 입장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연합보가 톰 도닐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10일 전했다.

시 주석은 “하나의 정식 (경제 협력)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 당국이 TPP 참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내용 있는’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주목된 점을 고려하면 다소 싱거운 결과라는 것이 중화권 언론의 평가다.

다만 대만 자유시보는 미·중 정상이 처음으로 TPP 문제를 논의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상무부 선단양(沈丹陽)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평등과 상호 이익 원칙에 따라 TPP 가입 가능성과 장·단점을 분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닐론 국가안보보좌관은 TPP 협상이 이르면 오는 10월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TPP는 미국 오바마 정부가 역점 추진해온 사안 중 하나”라면서 “연내에 협상이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화권 전문가들은 중국의 TPP 가입 전망과 관련해 국유기업 제도 개선, 환경보호, 지식재산권 보호 등 가입 요건을 맞추는 문제 등으로 중국이 단기간에 참여를 선언할 가능성은 작다고 관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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