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주도 조슈아 웡 체포

‘홍콩 시위’ 주도 조슈아 웡 체포

입력 2014-11-27 00:00
수정 2014-11-2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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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케이드 철거 과정서 충돌… 학생 지도부 등 100명 연행돼

홍콩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 등 학생 지도부 일부가 26일 당국에 체포됐다.

26일 홍콩 몽콕 시위 점거 철거 현장에서 조슈아 웡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출처 명보
26일 홍콩 몽콕 시위 점거 철거 현장에서 조슈아 웡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출처 명보
명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모임인 학민사조(學民思朝) 위원장 조슈아 웡은 이날 점거 시위 철거 현장인 몽콕에서 바리케이드 철거 명령을 집행하러 온 법원 관계자들을 저지하다 경찰에 끌려갔다. 조슈아 웡과 함께 시위를 이끌어 온 대학생연합회 홍콩전상학생련회(학련)의 레스터 셤 부비서장 등을 비롯해 2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련은 경찰의 시위대 체포에 대해 투쟁 강도를 강화하겠다고 경고했으며, 홍콩기자협회는 경찰이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방송사 직원도 체포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콩 고등법원은 지난달 20일 인근 건물주, 택시협회 등의 요구에 따라 애드미럴티와 몽콕 시위대에 점거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당국은 지난 18일 애드미럴티 지역에 대한 철거 작업을 진행한 데 이어 전날부터 몽콕 지역 점거물 철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 몸싸움이 일어났고 100여명이 체포됐다. 14세 미만의 소년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민주화시위는 지난 8월 말 중국 당국이 홍콩 행정수반 선거에 나올 수 있는 후보를 친중국계로 제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촉발됐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4-11-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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