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매우 낮지만, 이 때문에 경제 활동이 침체 되는 디플레이션으로 빠질 위험은 없다고 진단했다.
드라기 총재는 27일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디플레이선 상황에서 관찰되는 현상인 소비자들의 지출 자제 징후가 현 시점에서 없다”고 말했다고 독일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0.8%의 물가상승률은 (ECB의 목표인) 2.0%에 근접한 수준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는 모든 항목의 가격이 전국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정의되는 디플레이션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더구나 유로존의 중장기 물가상승률 전망은 2.0%에 못 미치지만 이에 근접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목표와 확고하게 일치한다”며 “지금 경험하는 저물가상승률은 점진적으로 상승세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저물가 시기가 오랜 기간 지속하는 것 자체로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추가 하락 징후가 있는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의 이 같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견해는 내달 6일 있을 ECB의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 등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드라기 총재는 지나친 부채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유로존 국가의 국채 매입은 ECB에 위임된 권한이라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전통적인 금리 인하와 의사전달만으로는 적절한 통화 정책 입장을 담보하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ECB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물가 안정을 수행하기 위한 재량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합뉴스
드라기 총재는 27일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디플레이선 상황에서 관찰되는 현상인 소비자들의 지출 자제 징후가 현 시점에서 없다”고 말했다고 독일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0.8%의 물가상승률은 (ECB의 목표인) 2.0%에 근접한 수준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는 모든 항목의 가격이 전국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정의되는 디플레이션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더구나 유로존의 중장기 물가상승률 전망은 2.0%에 못 미치지만 이에 근접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목표와 확고하게 일치한다”며 “지금 경험하는 저물가상승률은 점진적으로 상승세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저물가 시기가 오랜 기간 지속하는 것 자체로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추가 하락 징후가 있는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의 이 같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견해는 내달 6일 있을 ECB의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 등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드라기 총재는 지나친 부채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유로존 국가의 국채 매입은 ECB에 위임된 권한이라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전통적인 금리 인하와 의사전달만으로는 적절한 통화 정책 입장을 담보하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ECB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물가 안정을 수행하기 위한 재량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