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러 언론인 “우크라이나 난민 위해 노벨상 메달 경매에”

노벨평화상 러 언론인 “우크라이나 난민 위해 노벨상 메달 경매에”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2-03-22 21:56
수정 2022-03-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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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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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을 받은 드미트리 무라토프
노벨평화상을 받은 드미트리 무라토프 노벨평화상을 받은 드미트리 무라토프. AFP 연합뉴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드미트리 무라토프(사진) 러시아 반정부 성향의 일간지 노바야 가제타 편집장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노벨상 메달을 경매에 부친다.

미국 CNN과 중동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무라토프는 22일(현지시간) 노바야 가제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이미 1000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있다”면서 “긴급 치료를 필요로 하는 다치고 아픈 어린이들이 나에게 영예로운 메달을 바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무라토프는 메달을 판매한 수익금은 비정부기구인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재단’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가 휴전과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1993년 창간된 노바야 가제타는 러시아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이어가다 기자 6명이 의문사를 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언론 자유를 위해 투쟁한 공로로 2016년 세계신문협회의 ‘자유의 황금펜’상을 받았으며, 무라토프는 지난해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와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노바야 가제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다음 날인 25일 1면에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을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를 병기해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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