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의 전쟁 책임 비판 모토시마 前시장 별세

일왕의 전쟁 책임 비판 모토시마 前시장 별세

입력 2014-11-01 00:00
수정 2014-11-01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히로히토(1901∼1989) 일왕의 전쟁 책임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일본의 모토시마 히토시 전 나가사키 시장이 31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모토시마 전 시장은 이날 나가사키시의 한 호스피스 병원에서 폐렴으로 생을 마감했다. 92세.

그는 1988년 12월 7일 나가사키 시의회에서 공산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며 “(히로히토) 일왕에게 전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후 “전쟁 종결을 빨리 결단했다면 오키나와(전투), 히로시마·나가사키(원폭)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일왕의 책임을 더욱 강조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우익 세력으로부터 협박과 비난에 시달리다 1990년 우익 성향 남성으로부터 가슴에 권총을 맞았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연합뉴스

2014-11-01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