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앵커 출신 여성 최초 도쿄도지사… ‘국민 눈높이 정치’ 행보

TV앵커 출신 여성 최초 도쿄도지사… ‘국민 눈높이 정치’ 행보

이석우 기자
입력 2017-07-03 01:28
수정 2017-07-03 02: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도민퍼스트회 고이케 유리코는

도정 개혁·투명 정치 등 변화 주도
아베 이을 차기 총리감으로 부각
고이케의 환한 미소
고이케의 환한 미소 일본 도쿄 지역정당 ‘도민퍼스트(우선)회’를 이끄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2일 실시된 도쿄도 의회 선거 출구 조사가 발표된 직후 당선이 확실시된 의원들의 이름 위에 꽃을 붙이고 있다. 이날 도민퍼스트회는 총 127석 중 48~50석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돼 집권 자민당을 누르고 도쿄도의회에서 제1당이 확실시됐다.
도쿄 AP 연합뉴스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겠다.”

고이케 유리코(64) 도쿄도지사는 2일 치러진 도쿄도 의회 의원선거에서 지역정당 ‘도민우선(퍼스트)회’를 이끌어 제1당 자리를 차지하는 등 일본 정국 변화의 폭풍의 눈이 되고 있다.

지난해 7월 31일 집권 자민당의 후보를 꺾고 여성 최초로 도쿄도지사에 오른 뒤 국민 중심 정치, 도정 개혁, 투명한 정치를 표방하면서 정치 변화를 주도해 왔다. 당시 자민당 당원이면서도 아베 신조 총리 등 집권세력들에 미운털이 박혀 공천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압승을 거뒀다.

그는 1992년 일본신당 소속으로 참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정부 등에서 환경상, 내각부 특명담당대신(오키나와 및 북방 대책 담당) 등을 역임했고, 2007년 제1차 아베 내각에서는 방위상을 맡았다. 그 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을 지지하다 아베 총리 등 현 자민당 집권세력과 적대적 관계에 놓이게 됐다. 최근 자민당을 탈당하고 도쿄도 선거에 올인해 왔다.

고이케 지사는 이집트 카이로대학에서 아랍어를 공부해 아랍어 통역, TV 앵커 등으로 활약한 방송인 출신이다. 순발력과 추진력에 리더십까지 갖춘 드문 여성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중의원 7선 의원으로 아베 총리를 대신할 다음 세대 총리감으로 부각돼 왔으며 이번 승리로 정치적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7-07-03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