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고 싶었다”…日전철서 20대 여성, 男 4명에 ‘묻지마 칼부림’

“죽이고 싶었다”…日전철서 20대 여성, 男 4명에 ‘묻지마 칼부림’

윤예림 기자
입력 2024-01-04 15:50
수정 2024-01-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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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11시쯤 도쿄 도심을 순환하는 야마노테선의 아키하바라역과 오카치마치역 사이 구간을 달리던 전철 안에서 2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렀다. 사진은 해당 여성이 경찰에 붙잡힌 모습. 엑스(X) 캡처
3일 오후 11시쯤 도쿄 도심을 순환하는 야마노테선의 아키하바라역과 오카치마치역 사이 구간을 달리던 전철 안에서 2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렀다. 사진은 해당 여성이 경찰에 붙잡힌 모습. 엑스(X) 캡처
새해 들어 일본에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도심 전철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까지 일어났다.

4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도쿄 도심을 순환하는 야마노테선의 아키하바라역과 오카치마치역 사이 구간을 달리던 전철 안에서 2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전철 내에 있었던 남성 4명이 다쳤다. 이 중 2명이 각각 가슴과 등을 찔리는 등 총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여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이고 싶어서 찔렀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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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 도쿄 도심을 순환하는 야마노테선 전철안에서 20대 여성이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여 4명이 다쳤다. 사진은 부상자 이송을 위해 아키하바라역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현장 조사 중인 경찰의 모습. 2024.1.3 도쿄 교도 연합뉴스
3일 밤 도쿄 도심을 순환하는 야마노테선 전철안에서 20대 여성이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여 4명이 다쳤다. 사진은 부상자 이송을 위해 아키하바라역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현장 조사 중인 경찰의 모습. 2024.1.3 도쿄 교도 연합뉴스
여성과 피해자들은 사건 당일 처음 본 사이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 1개를 확보했으며, 여성의 가방에서는 흉기 1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당시 전철 안에 있던 30대 남성은 “다른 승객이 ‘위험해’라고 말하면서 달려왔다”며 “여성이 승객들에게 붙잡혀 저항하고 있었다. 발밑에는 칼이 떨어져 있었다”고 NHK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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