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고려 십육나한도 등 6건은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이 보물 제1021호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26일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했다. 또 ‘고려 십육나한도’ 등 6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문화재청은 “불상 가운데 받침돌 안에서 발견된 납석사리호(蠟石舍利壺·곱돌로 만든 항아리)가 1986년 국보 제233호로 지정된 만큼 이를 봉안했던 석불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 십육나한도(제7 가리가존자)

고려 십육나한도(제15 아벌다존자)
부처의 제자 중 아라한과(阿羅漢果·수행을 완수해 번뇌를 끊고 생사의 세계로 윤회하지 않는 자리)를 얻은 나한 500명을 한 화면에 한 명씩 그린 ‘고려 오백나한도’, 1471년 3월 별시(別試) 문무과 합격자를 수록한 명단 ‘신묘삼월 문무과전시방목’, 705년 당나라 반자밀제가 번역한 경전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인도 미륵보살의 저술을 당나라 승려 현장이 한역(漢譯)한 100권 중 제20권인 ‘재조본 유가사지론 권20’ 등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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