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공연·영화 관람권 주면 책으로 바꿔 드려요

다 쓴 공연·영화 관람권 주면 책으로 바꿔 드려요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9-10-28 23:56
수정 2019-10-29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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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736개 문화행사 ‘봇물’

내일 서울·전주서 ‘도깨비책방’
새달엔 지역서점 저자·명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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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도깨비책방’이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도깨비책방은 공연·전시·영화 유료 관람권 등을 도서로 교환해 주는 곳이다. 30일부터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도 도깨비책방이 찾아온다. 서울신문 DB
2017년 2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도깨비책방’이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도깨비책방은 공연·전시·영화 유료 관람권 등을 도서로 교환해 주는 곳이다. 30일부터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도 도깨비책방이 찾아온다.
서울신문 DB
이번 달 ‘문화가 있는 날’인 30일 전후로 전국에서 문화행사 2736개가 열린다. 특히 깊어 가는 가을을 맞아 책 관련 행사를 눈여겨볼 만하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도록 정해 운영한다.

공연, 전시, 영화 유료 관람권과 지역 서점 구매 영수증을 도서로 교환해 주는 ‘도깨비책방’이 30일부터 나흘간 서울 마로니에공원과 전북 전주 롯데시네마 전주점에서 열린다. 이달 5000원 이상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결제한 관람권이나 영수증으로만 도서를 교환할 수 있다. 온라인 도깨비책방 ‘서점온’(booktown.or.kr)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저자, 출판사, 표지 등 주요 정보를 가린 ‘블라인드 책’ 교환 행사도 있다.

다음달 2일엔 지역 서점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경남 밀양 청학서림은 명인들의 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어디간다고(go)? 서점간다고(go)!-김지립과 함께하는 우리 춤 이야기 편’을 연다. 김지립류 살풀이춤 나르리와 익산 한량춤을 볼 수 있다. 광주 검은책방흰책방에선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만나 낭독 공연을 꾸미는 ‘당신의 밤과 꿈에 빛과 파도로 만날’을 진행한다. 충남 당진 책방 허송세월은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축제인 기지시 줄다리기를 이용한 그림책과 짚공예를 소개한다. ‘모두 모두 의여차’를 쓴 한선예 작가와 만나고,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와 함께 짚으로 달걀 꾸러미를 만든다. 이 밖에 커피와 함께 음악을 즐기는 ‘제29회 탐스테이지’가 30일 서울 탐앤탐스 블랙청계광장점에서 열린다.

관련 정보는 지역문화진흥원의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culture.go.kr/wday)를 참고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9-10-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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