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민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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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은 오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여는 ‘라 바야데르’ 공연에서 두 차례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김기민과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 올가 스미르노바가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국립발레단 측은 “입국에 따른 2주 자가격리가 불가피하게 되면서 연습기간 등 공연 진행에 차질이 생겨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네 남녀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 욕망을 그린 ‘라 바야데르’는 고도의 테크닉과 화려한 군무 등이 돋보이는 대작이다. 2016년 이후 5년 만에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선 김기민과 올가 스미르노바가 초청돼 남녀 주인공 ‘솔로르’와 ‘니키아’로 함께 호흡을 맞추기로 하며 발레 팬들의 기대감이 컸다.
두 사람이 오를 예정이었던 무대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신승원과 허서명(4월 29일), 김리회와 박종석(5월 1일)이 서기로 했다. 국립발레단은 “캐스팅 변경에 따른 관객들의 실망을 최소화하도록 더욱 완벽한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1-04-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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