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불의 세계/조지 R R 마틴 외 지음/정경아·정희연·황정현 옮김/길찾기/336쪽/5만 6000원

신간 ‘얼음과 불의 세계’는 ‘왕좌의 게임’ 공식 설정집이다. 조지 R R 마틴이 판타지 ‘얼음과 불의 노래’의 세계관을 설명한다. 등장인물들이 태어난 칠왕국은 물론 중반 무대가 되는 에소스 대륙 서부, 소설이나 영상으로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곳까지 담았다. 왕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고찰, 구체적인 지리적 정보까지 담아낸 책을 보노라면 정교한 판타지 서사는 결국 정교한 세계 구축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일러스트레이터 27명이 그린 170점의 삽화와 지도가 재미를 더한다. 드라마 완결이 다소 허무했던 팬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아쉬움을 달래 봐도 좋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9-08-02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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