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모델 된 교황… 대중 속으로

잡지 모델 된 교황… 대중 속으로

입력 2014-01-30 00:00
수정 2014-01-30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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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명 음악잡지 ‘롤링스톤’ 장식…바티칸 골목선 ‘슈퍼맨 벽화’ 등장

하얀 제의를 입은 채 특유의 인자한 미소를 띤 교황 프란치스코의 모습이 잡지 표지를 장식했다. 그것도 진보적인 대중문화를 다루는 미국의 유명 대중음악 잡지 롤링스톤에서다. 전 세계 가톨릭의 지도자이자 만인이 우러러보는 ‘권위의 상징’인 교황이 록 음악을 주로 다루는 대중잡지의 모델로 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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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의 잡지 표지
교황 프란치스코의 잡지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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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망토를 휘날리며 슈퍼맨처럼 위기의 현장으로 날아가는 듯한 모습의 그라피티.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망토를 휘날리며 슈퍼맨처럼 위기의 현장으로 날아가는 듯한 모습의 그라피티.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교황 프란치스코가 롤링스톤 최초의 교황 표지 모델이 됐다”고 설명했다. 잡지에는 ‘그들이 변화할 시간’이라는 제목과 함께 교황이 바티칸의 전통을 깨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도 실렸다.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을 인터뷰한 객원 기자 마크 비넬리는 기사에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임기를 시작한 지 채 1년도 되기 전에 자신을 전임 교황들과 구별하고 ‘서민의 교황’이 되기 위해 많은 일들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티칸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망토를 휘날리며 슈퍼맨처럼 위기의 현장으로 날아가는 듯한 모습의 그라피티(건물 외벽에 스프레이 페인트 등으로 그린 그림)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4-01-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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