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처음 봤을 때 가슴이 쿵쾅… 옛날식 핀란드 사우나에 반했어요”

“오로라 처음 봤을 때 가슴이 쿵쾅… 옛날식 핀란드 사우나에 반했어요”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16-01-29 18:24
수정 2016-01-29 18: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인 사진가 케이 채 ‘북극의 밤’ 참가

“옛날식 핀란드 사우나를 꼭 체험해 보세요. 색다른 느낌을 갖게 될 겁니다.”

이미지 확대
케이 채(본명 채경완)씨
케이 채(본명 채경완)씨
핀란드 북쪽의 작은 마을 헤타에서 ‘100일간의 폴라 나이트 매직’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는 케이 채(37·본명 채경완)씨가 전한 말이다. 핀에어와 핀란드 관광청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탐험대장인 핀란드의 유명 탐험가 파시 이코넨의 지휘 아래 90일 동안 18가지 임무를 완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케이 채씨는 중국, 일본, 독일, 영국 등에서 온 탐험가들과 함께 머물며 북극권 지역의 다양한 생활 방식과 놀이 등을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라플란드의 대자연에 대해 알고 싶어 지원했다는 그는 여태 겪은 프로그램 가운데 핀란드 전통 사우나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했다. 뒤를 이은 건 스노모빌 체험. 그는 “침엽수 가득한 그림 같은 북극의 설원을 달리는 맛이 훌륭했다”며 “체력에 부치는 임무들도 있지만 각국에서 온 대표들과 힘을 합해 이겨 나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케이 채씨의 ‘본업’은 사진가다. 세계 50여개국을 여행하며 다양한 사진을 찍어 왔다. 그는 핀란드에 머무는 동안 모두 다섯 차례 오로라를 봤다고 했다. 케이 채씨는 “오로라를 처음 봤을 때 가슴이 쿵쾅대며 뛰었다”면서 “(이미 여러 번 만났지만) 앞으로 만나게 될 오로라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핀란드가 가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며 “과분한 행운을 누리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시 이코넨은 “주어진 임무를 통해 라플란드의 아름다움을 한국 등 참가 5개국에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2016-01-30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