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팝 칼럼니스트 서병후씨가 지난 1일 오후 4시쯤 자택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7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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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67년 국내 최초의 팝 음악 잡지 ‘팝스 코리아’를 창간하고 이후 여러 주간지에서 기자로 활동한 국내 1호 팝 칼럼니스트다.
그는 1981년부터 3년 연속 MBC 대학가요제 심사위원을 하고, 미국 음악 잡지 ‘빌보드’의 한국 특파원을 10여년 이상 맡으면서 현지에 한국 음악을 소개하는 등 국내 가요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음악으로 젊은 층과 소통을 이어 나갔다. 트위터에서 손자 이름을 딴 ‘조단이 할아버지’라는 계정으로 활동하며 클리프 리처드, 조지 해리슨 등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달 30일에 쓴 ‘말이 안인(아닌) <상태>’는 그의 마지막 트위트가 됐다.
고인은 아들 타이거JK(40·본명 서정권)가 지난해 발표한 음반 ‘살자’의 표지 글씨를 직접 쓰기도 했다. 타이거JK는 트위터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삶은 사랑하고 감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썼다.
빈소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9시 30분이다. 유족으로는 그룹 들고양이 출신인 부인 김성애씨, 아들 서정권씨, 며느리 윤미래씨 등이 있다. (02)970-1288.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4-02-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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