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재보선, 야권이 잘해 이긴 것 아니다”

문재인 “재보선, 야권이 잘해 이긴 것 아니다”

입력 2011-05-03 00:00
수정 2011-05-03 11: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 정부에 실망한 민심 이반 때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3일 야권의 4.27 재보선 승리에 대해 “진보개혁진영이 잘해서 얻은 승리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 정부에 실망한 민심의 이반 때문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진보진영 싱크탱크 연합체인 ‘복지국가와 민주주의를 위한 싱크탱크 네트워크’ 창립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그런만큼 진보개혁 진영에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진보개혁진영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내놔야 한다”며 “진보개혁진영이 다시 집권하면 국민 다수를 대변하고 약자를 보호하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은 복지,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많은 평화라는 과제에 대해 국민을 충분히 설득하고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기에는 아직 진보개혁진영의 정책 역량이 취약하다”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문 이사장은 축사 후 행사장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김해 재보선 패배에 대해 “그동안 해온 단일화 방식의 한계를 확인했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국민의 평가이자 남은 기간이라도 잘 하라는 질책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실정에 국민이 위기감을 느낀다”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현실정치에 본격 참여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현재의 상황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웃음으로 즉담을 피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