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8일 서울 강남권과 대구 등을 포함한 32곳의 마지막 공천자 명단을 확정했다.

예상대로 서울 강남을과 송파병은 각각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김을동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강남갑은 심윤조 전 외교부 차관보가 공천됐다.

서초갑과 서초을은 김회선 전 국정원 제2차장, 강석훈 전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의 공천이 확정됐으며 도봉갑은 유경희 유한콘크리트 대표가 나서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신지호(도봉갑), 이혜훈(서초갑), 고승덕(서초병), 이종구(강남갑), 김성순(송파병) 의원이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됐다.

무소속 정태근, 김성식 의원의 지역구인 성북갑과 관악갑은 무공천 지역으로 지정돼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당의 쇄신과 재창당을 요구하며 탈당한 의원들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복당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여러분들의 해석에 맡긴다”고만 답했다.

부산은 안경률 의원의 지역구인 해운대기장을에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가 전략공천됐다. 당초 국민참여에서 여론조사로 경선방식이 변경된 수영구는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반발해 경선에 참여하지 않아 현역인 유재중 의원이 재공천됐다.

대구에서는 서상기(북구을), 이한구(수성갑), 주호영(수성을) 의원이 지역구를 지키게 됐다. 주성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동구갑은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중구남구는 김희국 전 국토부 2차관이, 북구갑은 권은희 헤리트 대표가 전략공천돼 배영식(중구남구), 이명규(북구갑)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경기에서는 성남 분당을에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공천을 받아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와 대결을 벌이게 됐다. 안상수 의원의 지역구인 의왕과천에는 박요찬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이 공천됐다.

이날 공천을 반납한 석호익 후보와 손동진 후보의 지역구인 경북 고령·칠곡·성주와 경주는 각각 이완영 당 환경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정수성 의원이 대신 공천됐다.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총 223명의 공천을 확정했으며, 경선이 진행 중인 지역은 8곳이다.

<새누리당 9차 공천자 명단>

◇서울

▲유경희(도봉갑) ▲김회선(서초갑) ▲강석훈(서초을) ▲심윤조(강남갑) ▲김종훈(강남을) ▲김을동(송파병)

◇부산

▲하태경(해운대기장을) ▲유재중(수영구)

◇대구

▲김희국(중구남구) ▲류성걸(동구갑) ▲권은희(북구갑) ▲서상기(북구을) ▲이한구(수성갑) ▲주호영(수성을)

◇대전

▲이장우(동구) ▲이영규(서구갑)

◇경기

▲전하진(성남분당을) ▲김명연(안산단원갑) ▲박요찬(의왕과천) ▲송영선(남양주갑) ▲이현재(하남) ▲정찬민(용인을)

◇충북

▲김준환(청주흥덕을)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경북

▲정수성(경주) ▲심학봉(구미갑) ▲김태환(구미을) ▲정희수(영천) ▲이한성(문경예천) ▲이완영(고령성주칠곡)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경남

▲조현룡(의령함안합천)

◇4·11 재보궐 선거구

▲고윤환(경북 문경시장)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