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압수수색에 통진당 내분 일단 ‘휴전상태지만’

檢 압수수색에 통진당 내분 일단 ‘휴전상태지만’

입력 2012-05-21 00:00
수정 2012-05-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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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로 통합진보당 내홍이 일시적인 휴전상태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 측은 21일로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퇴 시한을 정했었지만 검찰 압수수색이라는 시급한 현안에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당선자와 후보자에 대한 후속조치는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 됐다.

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 관계자는 이날 CBS와의 통화에서 “오늘은 검찰 압수수색으로 당을 지켜야 하는 시급한 상황이라 예정된 비대위 오후 회의는 열리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혁신비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사퇴를 거부하는 당선자들의 거취 문제에 대한 비대위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구당권파의 이석기, 이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출당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고, 구당권파와 격론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로서는 회의 개회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진보당 양측의 휴전상태가 장기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국회 개원까지 시간이 촉박한데다, 당내에서도 이 문제를 마냥 끌 수 없다는 현실론이 작용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22일 오전에는 비대위가 정상적으로 열리고, 비례대표 사퇴 거부자에 대한 당 혁신비대위의 입장 정리가 있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오후 4시 현재까지 검찰 수사인력은 압수수색을 위해 통합진보당 당사 등에서 이를 저지하는 당원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외부에는 경찰들이 동원된 상태다.

이날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에 한지붕 두가족 체제로 극심한 내분 양상에 들어간 혁신비대위와 당원비대위도 당사에 모여 연좌농성을 벌이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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