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이석기 의원직 사퇴 촉구

민병두, 이석기 의원직 사퇴 촉구

입력 2013-09-03 00:00
수정 2013-09-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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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 진상규명위 설치해야”

민주당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3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함께 진보당 자체 진상규명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민 본부장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 아침’에 출연, “진보당은 경기동부연합과 정체성을 같이했는지 여부에 대해 국민 앞에 소명해야 한다. 이를 밝히지 않고 (민주당에) 보호해달라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시민사회단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진실위원회’ 발족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상식에 기반해서 진보당에 국민의 궁금증을 물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본부장은 이 의원과 경기동부연합에 대해 “고립된 친북주의자들의 피해망상과 영웅심이 결합돼 굉장히 이질적이고 광신교적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을 한 것”이라며 “이 의원은 스스로 국회의원을 그만둬야 한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통합진보당에 대한 여권 일각의 정당해산 요구와 관련해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과 같이 정치를 할 수 없다”면서 “민주적 질서를 위반했다면 해산해야 되겠지만 그 여부를 우선 확인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민 본부장은 이어 “국정원은 살길을 찾기 위해 경기동부연합을 정도 이상으로 괴물화하고 있고, 경기동부연합은 국정원의 허점을 비집고 들어가면서 생존하려고 하는 상호 의존적 공생 관계”라고 규정했다.

그는 특히 이 의원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 내용이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국정원도 이를 과도하게 정치화하고 있다며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민 본부장은 “현 상황을 관리하는 것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청와대가 직접 관제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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