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관계자 “다 돼가고 있다”… 김 前총리와 물밑 교감 주목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김황식(66) 전 국무총리 카드’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김황식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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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핵심 관계자는 19일 “김황식 카드가 다 돼 가고 있다”면서 “당원들 요구가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 역시 “(김 전 총리와 접촉이) 진행 중이니 조금 더 기다려 보자”고 전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 브리핑에서 외부 인사 영입론을 강조하며 “김 전 총리도 강력한 시장 후보 중 한 분으로 아마 여러 채널에서 노력을 하고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김 전 총리와 물밑 접촉을 지속적으로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는 앞서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조용히 지내고 다른 역할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제안이 없는 상태에서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입장 변화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다만 내가 나설 상황인지는 당에서 요청이 온다면 고민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선 대신 추대를 바라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는 “그걸(추대를) 표현한다면 꼼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만약 나선다면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부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4-01-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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