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대성 “‘안철수 신당행’ 說에 복당 서둘러 결정”

與, 문대성 “‘안철수 신당행’ 說에 복당 서둘러 결정”

입력 2014-02-20 00:00
수정 2014-02-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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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논란 문대성 새누리 복당 확정

새누리당은 20일 박사논문 표절 논란으로 2012년 4월 19대 총선 직후 탈당했던 무소속 문대성 의원의 복당을 사실상 확정했다.

복당 문대성 미소
복당 문대성 미소 새누리당 복당이 사실상 확정된 무소속 문대성 의원이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밝은 표정으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문 의원은 논문 표절 논란으로 탈당했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대성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체육계에서의 역할이 크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복당안을 의결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새누리당 고위 당직자는 한 언론과 통화에서 “문 의원은 사실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할 일도 아니었고 사실 야당에는 이보다 더한 논문 표절을 한 사람들이 중진급으로 버젓이 앉아 있다. 잘한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잘못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치렀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표절에 따른 사회적 물의로 당에서 사실상 퇴출됐던 문대성 의원을 2년여 만에 복당시킨 데 대해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 의원은 앞서 복당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안철수 신당’에 입당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 때문에 최고위가 이날 안건에도 없던 ‘문대성 복당안’을 서둘러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새누리당 의원은 “문 의원이 신당으로 가기 위한 기자회견까지 준비했다는 얘기가 돌았다”면서 “당 지도부에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마 의석 하나라도 아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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