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현 지도부로 선거못치러…文 구원등판해야”

정청래 “현 지도부로 선거못치러…文 구원등판해야”

입력 2014-02-20 00:00
수정 2014-02-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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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0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기 선거대책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지난 대선 때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의 ‘구원등판’을 주장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정청래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는 현재 김한길 대표 체제에 정면 반기를 든 것이어서 당내 논란이 예상된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이날 같은 당 이인영 의원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민주당의 혁신방향과 과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지금의 당 지도부 얼굴로 6·4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조기 선대위를 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문 의원을 찍은 48%를 흐트러뜨리는 우경화가 문제로, 민주당에 대한 ‘묻지마 지지층’에 문 의원의 개인기를 더해야 한다”면서 “문 의원이 결초보은의 입장으로 구원등판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민주당의 변화된 얼굴을 보며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문 의원이 지방선거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 위기이자 전시 상황인 만큼 전투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전시인지 모르고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가는 건 민주당의 존재감을 상실시키는 것”이라고 현 지도부를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 공개석상에서 자주 당론과 다른 입장을 밝혀온 조경태 최고위원에 대해 “인사·상벌 시스템을 정비, 해당행위자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조경태 ‘최저의원’을 출당조치해야 한다.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경고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지도부의 ‘우클릭(당 노선에서의 중도 성향 강화)’ 움직임 등을 둘러싼 당내 논란에 김 대표가 “밖에서 총질하지 마라”고 집안단속에 나서자 “당 지지율 하락은 지도부 비판을 차단하고, 문재인 전 후보를 찍었던 국민을 대변하지 못하고, 야당다운 야당성과 선명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공개반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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