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개선 원하면 진정성 보이라고 요구 전망
정부는 북한이 오는 4일부터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자는 것을 골자로 하는 소위 특별제안을 내놓은 데 대해 1일 오후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후 통일부 대변인 성명 형식으로 정부 입장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원하는 것이라면 진정성이 있는 행동을 먼저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북한이 중단을 요구한 을지프리덤가디언(UFL) 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연례 군사 훈련으로 북한의 주장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도 천명할 방침이다.
정부는 당장 북한에 고위급 접촉 등 당국간 회담을 제의하기보다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면서 대응 기조를 잡아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특별제안 내용이 전체적으로 (1월의) 중대제안 때와 거의 같고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내용들을 요구하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의 방한 시점 직전에 나왔다는 점에서 자신들이 한반도 안정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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