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전단 살포 중단 없이 남북대화 없다”

北 “대북전단 살포 중단 없이 남북대화 없다”

입력 2014-11-01 00:00
수정 2014-11-0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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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일 대북전단 살포가 중단되지 않으면 그 어떤 남북간 대화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에서 “우리의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훼손하는 삐라 살포 망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북남 대화도, 북남관계 개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주장은 탈북자단체가 경기도 포천에서 비공개로 대북전단 100여만 장을 북한으로 날려보낸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대북전단 살포의 중단이 2차 고위급접촉을 비롯한 남북간 대화의 전제 조건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명은 “삐라 살포 문제는 단순히 제2차 북남 고위급접촉과 관련된 문제이기 전에 우리의 최고존엄과 관련된 중대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삐라 살포 망동에 가담한 범죄자들을 온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심판, 처단할 것”이라며 “그 처단 대상으로 살생부에 오른 자들은 우리가 이미 선고한대로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장소에서 무주고혼이 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성명은 “상대방을 반대하는 삐라 살포 행위는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전쟁행위”라며 “남조선 당국의 반공화국 삐라 살포 행위를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과 국제사회에 고소하여 강력한 규탄 여론을 불러일으킬 것”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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