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금강산관광 등 남북 모든 현안 협의 용의”

류길재 “금강산관광 등 남북 모든 현안 협의 용의”

입력 2014-11-19 00:00
수정 2014-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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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8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 남북간 현안에 대해 북한과 협의할 뜻이 있음을 재확인했다.

류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평화재단 창립 10주년 행사의 축사에서 “이 자리를 빌려 제2차 고위급접촉이 열리면 금강산 관광 재개문제를 비롯해 남북간 모든 현안 문제들을 협의하고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금강산 관광은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10여 년간 평화의 싹으로 자라났고 금강산은 평화통일을 몸소 배우는 훌륭한 산 교육의 장소였다”며 “그동안 정부는 남북대화를 통해 관광객 안전문제 등을 포함해 금강산 관광 재개 방안에 협의할 용의가 있음을 수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날은 지난 1998년 11월18일 관광선 ‘금강호’가 동해항을 출항하면서 금강산 관광이 막을 올린 지 16주년이 되는 날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이날 금강산을 찾아 북측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공동 기념행사를 했다.

류 장관은 “이제는 분단을 넘어서 평화와 통일의 큰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며 “그 해답은 문제를 해결하는 대화, 지속 가능한 교류, 작은 통일을 구현하는 협력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정부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되 인도적 지원과 사회문화교류를 확대하면서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또 “지금부터 통일을 차분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 그것은 남과 북의 갈라진 마음과 마음을 잇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함께 우리 사회 안에서 통일에 대해 소통과 공감을 확산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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