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예방…“5자회담 구상 지지, 실현에 긴밀 협력”윤병세 “안보리 결의 후 양자·다자 전략도 모색해 나가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8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부장관 특보 겸 정무차관 내정자와 면담을 하고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한 공조방안과 한반도·동북아 정세, 한미동맹 강화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외교장관, 미 국무차관 지명자 접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에서 토마스 섀넌 미 국무차관 지명자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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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미 국무차관 지명자 접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에서 토마스 섀넌 미 국무차관 지명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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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 핵실험에 대응한 강력하고 포괄적인 안보리 결의안 도출을 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면서 중국 등 관련국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한 협의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도출과 국제사회의 대응조치 마련에 역점을 두고 한미가 각급 수준에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면서 안보리 결의 채택 이후의 양자, 다자 및 국제사회를 포괄하는 보다 큰 틀에서의 전략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섀넌 내정자는 미국은 한국 정부의 5자회담 구상을 지지한다면서 이는 지난주말 주한 미국대사관 성명에 이어 전날 미 국무부 부대변인을 통해 재확인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관련 구상을 실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윤 장관은 “한미 공조를 기반으로 6자회담 구조의 틀 내에서 5자를 비롯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협의를 활성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섀넌 내정자가 향후 한미동맹과 양국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심화, 발전시켜 나가는데 많은 기여를 해줄 것을 당부했고, 섀넌 내정자는 이념과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섀넌 내정자는 이날 윤 장관을 예방한 이후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9월 웬디 셔먼 정무차관의 후임으로 지명됐으나 상원 인준절차가 지연되면서 현재 국무장관 특보 겸 정무차관 지명자 신분으로 전날 방한했으며, 이날 밤 하와이로 이동 미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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